현재 시청 중인 특촬&애니 단평 이런 저런 이야기

- 남아부:울트라맨 깅가S,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열차전대 톡큐쟈
- 여아부:해피니스차지 프리큐어, 아이카츠, 프리파라
- 소년부:건담 빌파T, G레코, DW 어벤저스
- 숙녀부:세일러문 크리스탈
- 씹덕부:크로스앙쥬

대강 분류하면 이런 것 같다



1. 울트라맨 깅가S
전작 깅가는 거의 그리드맨 급으로 루즈해서 미치는 줄 알았는데(사실 깅가 자체가 기존의 울트라맨보다는 [울트라맨으로 그리드맨 찍는] 느낌이었으니 그야 루즈할 수 밖에 없다) S부터는 이래저래 볼만해졌다. 특히 11화와 12화는 이제 좀 울트라맨이라는 느낌이 나는 걸작 에피소드.


2.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원래 이 시기는 라이더보다 전대랑 프리큐어가 더 재밌다보니 시청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딱히 별 감상은 없다. 그래도 최근엔 좀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3. 열차전대 톡큐쟈
작풍으로만 따지면 개인적으로는 쿄류쟈보다도 오히려 이쪽이 더 취향. 혼웹이라도 상관없으니까 슈퍼로봇 초합금 톡큐오 좀 내주세요 제발.

그나저나 [톡큐쟈가 뜨면 앞으로는 디자인도 다 이런 식으로 날림으로 한다]라고 퍼뜨린 게 어디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쩐다 진짜. 솔직히 적응은 좀 많이 안 되는 디자인인 건 사실이지만 장사하는 게 애들 장난질도 아닌데, 아무려면 정말로 [날림]으로 일을 했을까. 이것도 다 검토에 회의 등등을 거듭하고 궁리해서 내놓은 결과물인데. 정말로 이게 [날림으로 대충]해서 나온 거라 생각한다면 이쪽 업계를 존나 만만하고 우습게 본다고 밖엔 못하겠다. 그럼 뭐 닌닌쟈는 톡큐쟈가 죽쒀서 그렇게 나왔냐?(애초에 톡큐쟈가 막 시작했을 시점에 이미 닌닌쟈의 기획은 통과하고도 남았음)


4. 해피니스차지 프리큐어!
10주년 기념작인데 뭔가 영 미적지근하다. 그럭저럭 재밌게 보고는 있지만 [10주년 기념작]이라는 딱지를 달고 나온 거에 비하면 뭔가 좀 가라앉은 느낌이랄까. 독과점 상태여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잘 먹고 잘 살았던 옛날이랑은 다르게, 대외적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이 하나 둘 나오면서 시리즈 자체도 살짝 활기를 잃은 느낌이 없지 않다. 시리즈 팬으로서는 좀 안타깝기도 하고, 앞으로 좀 분발했으면 좋겠다.

그거랑은 별개로 울트라, 전대, 라이더에 이어서 프리큐어도 해피프리를 끝으로 장난감 수집은 종료. 이걸로 이제 내 완구 수집 인생도 여기서 막을 내렸다.


5. 아이카츠!
프리큐어 킬러 1. 말로는 잘 설명을 못하겠지만, 솔직히 보다보면 왜 애들이 프리큐어로 입문해서 아이카츠로 갈아타는가(...) 대강 알게 된다. 지금부터 보기엔 진입장벽이 어마무지하게 높지만(이 글 쓰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110화 돌파. 나같은 경우는 한창 93~95화 하고 있을 때에 제1화부터 시작하고 99화에서 겨우 따라잡았다), 그 시련을 이겨낸다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6. 프리파라
프리큐어 킬러 2. 이래뵈도 아이카츠보다도 더 먼저 나왔고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유서깊은 시리즈의 4번째 작품(현 시점에선 프리티 리듬과의 연관성을 뚜렷하게 명시하지는 않고 일단 [별개의 작품]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프리큐어가 [두 사람은 프리큐어]에서 [프리큐어 5]로 바뀐 거랑 똑같음). 같은 아이돌이지만 당연히 아이카츠와는 작품 내에서 아이돌에 대한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고 작풍 면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아이카츠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단점은 아이돌 작품이면서 노래의 바리에이션이 극단적으로 적어서(2~3곡 가지고 10화 넘게 계속 울궈먹음) 렌탈 등으로 한번에 몰아서 볼 경우 뱅크신이 좀 질린다는 게 흠. 뱅크신 하나하나의 완성도는 뛰어나지만, 문제는 그걸 10화 넘도록 계속 돌려쓰다보니 처음엔 신나지만 나중엔 지겹다(...). 하긴 그래야 뱅크지 아이카츠가 같은 곡이라도 보컬이 다르다던가 뱅크신의 연출에도 살짝살짝 변화를 줘서 쉽게 질리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 이 부분이 그저 아쉽다 돈 좀 많이 벌어서 스폰서도 팍팍 붙으면 달라질려나

전38화 예정에 뱅크신 바리에이션의 부재 등 살짝 불안 요소가 없진 않지만, 아이카츠의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왕년의 패자였던 프리큐어도 긴장태울 정도로 한창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날이 기대된다. 지금에 와서는 진입장벽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진 아이카츠와는 달리 아직 23화라 어이카츠에 비하면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도 나름 장점이라면 장점?

...그나저나 프리티 리듬은 레알 언제 보냐(...)


7.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이 작품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빌드 파이터즈판 건담 AGE]인 것 같다. 매력적인 요소는 많은데 정작 작품에서 그걸 제대로 못 살리고 있는 게 딱 AGE 생각난다(말은 이렇게 해도 난 나름 AGE에 호의적임. 적어도 유니콘보다는 차라리 AGE가 낫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름 재밌게는 보고 있다.


8. 건담 G의 레콘기스타
대머리는 요즘 애들 노리고 만든다는데 정작 알맹이는 대머리 빠들이 좋아할법한 내용. 근데 대머리 빠(를 자처하는 인간)들한테도 평가가 미묘하거나 시큰둥하다는 게 뭔가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것 같다. 솔직히 G레코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토빠들 보면 [그동안 토미노 작품 헛봤다]는 생각 밖에 안 들지만, 이게 또 가만 생각해보면 원래 토빠들말고 요즘 시청자들 대상으로 만든다는 의도[만큼은] 부합한다고 볼 수도 있고... 하여튼 뭐라 말로 표현하기 되게 애매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많이 재밌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는 것도 아니고, 건담 팬으로서 그냥저냥 시청 중인 작품.


9. 디스크워즈 어벤저스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가 종영한 아쉬움을 달래준 구세주. 솔직히 날이 갈수록 막장이 판을 치는 본가보다 난 이게 훨씬 더 맘에 든다. 별의 별 거지같은 전개와 사람 속을 박박 긁는 설정에 학을 떼고 있는 나같은 인간에게 정말로 간만에 [순수한 히어로물]이랄까, [히어로물 본연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DW 어벤저스는 맘에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다. 여기에 충실한 팬서비스, 깨알같은 드립, 마블 올스타즈 내지 슈퍼마블대전이라고 해도 될만큼 인기 캐릭터부터 본토 애들도 잊었을 마이너 캐릭터까지 정말 별별 캐릭터들이 총출동해서 눈이 즐겁고 포만감이 가득하다. 그야말로 소리없는 강자. 거짓말 안 보태고 나같은 경우는 본가때문에 혈압오르는 걸 디스크워즈 어벤저스가 치유해줬다.


10.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크리스탈
나름 기대작이었지만... 루즈하다. 미친듯이 루즈하다. 솔직히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하여튼 겁나게 루즈하다(...). 한 달에 2번, 2주 혹은 3주 간격으로 공개한다는 점도 작품이 루즈하게 보이는데 한 몫 하는 것 같다. 이야기 진행 속도는 느린데 공개 기간은 그보다 더욱 더디고, 한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새 클라이맥스에 최종결전은 또 코앞이고... 하긴, 13화 밖에 안 되는데도 더럽게 루즈한데 만약 다크 킹덤 만으로 26화 다 해먹었음 어찌됐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다크 킹덤만으로 49화 다 해먹었지만 빼어난 몰입도에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줬던 특촬판이랑은 진짜 안 좋은 의미로 하늘과 땅만큼 차이나는 작품.


11. 크로스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솔까말 별 기대 안 했는데 재미[만] 따지면 현재 시청 중인 작품들 중에서도 레알 최고급으로 꿀잼이다. 어차피 개연성이나 결말 그딴 거 안 따지게 된 지도 오래됐으니까, 그냥 지금처럼 끝까지 재미[만] 있어라. 그 이상은 더 안 바란다.


...내 스스로는 애니나 특촬같은 거 잘 안 보게 된지도 좀 됐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년도는 간만에 무려 11개 씩이나(...) 쫓고 있어서 좀 많이 빡세다(...). 사람 살류 O<-<

덧글

  • 아스나르 2014/12/06 09:32 # 답글

    토큐자는 현지 판매량은 모르겠는데 잘 팔리는거 같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뭐 전대나 라이더나 처음 나왔을때 으아아아 내 눈이 이러다 어느순간 관련 상품 지르는건 하루이틀 일도 아니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토큐오의 디자인은 이미 익숙해지니(...)그럭저럭 넘길만 한대 합체가 무성의해 보이는건 좀 아쉽긴 합니다.
    디스크워즈는 그냥 저런것도 하는가 싶었는데 괜찮게 평가하시니 한번 보고싶긴 하군요.
  • 皇帝月光 2014/12/06 11:22 #

    한국 특덕들이 워닉 헛소리들을 많이 한다지만, [톡규쟈 뜨면 앞으로는 디자인 다 날림으로 한다]는 건 제대로 개소리였습니다 ㅉㅉ

    디스크워즈 어벤저스는 마블 팬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으로 추천드립니다. 뭐, 한국에서는 본가의 개막장 전개와 설정이 더 좋다는 인간들이 많은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마블 팬층으로부터 상당히 고평가를 받고 있는 걸작입니다. 과장 안 보태고, 저같은 경우는 본가때문에 혈압오르는 걸 디스크워즈 어벤저스가 치유해줬습니다.
  • 아리 2014/12/06 13:21 # 답글

    이제 내년에는 어떻게 될련지 기대반 걱정반이려나,얼마 안있으면 봄에 2쿨작들이 전부 끝날 것이고 신작들이 들어서는게 당연한 이치인데....
  • 나이브스 2014/12/06 13:41 # 답글

    울트라맨을 등안시 했더니 저런 멋진 물건도 나오네요.
  • J비젼 2014/12/07 06:17 # 답글

    하 진짜 인간들 섣부른 판단 쩌네요.
  • 皇帝月光 2014/12/07 14:28 #

    톡큐쟈가 성공하면 앞으로는 다 날림 디자인에 날림 기믹으로 나오게 된다 -> 고로 톡큐쟈는 성공하면 안 된다

    자 어떠냐 이 쩔어주는 논리가!


    는 망상 및 비약류 갑
  • 皇帝月光 2014/12/20 12:35 # 답글

    유현인가 뭔가 하는 놈 / 차단 먹여도 계속 지랄이네 꼴보기 싫으니까 그만 쳐 와라 썅놈의 새끼야 기어이 욕먹는 꼴 당해야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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